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기까지 엄청난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들을 크게 보면 중국공산당 창당과 제1차 국공합작, 대장정, 시안사건의 발생, 제2차 국공합작,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는 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또다시 일어난 제2차 국공합작
일본군의 중국침략은 만주사변 이후로 계속 지속되어 오면서 1937년 7월 7일 베이징 교외에서 일어난 노구교 사건으로 인해 전면 전쟁으로 선포하였습니다. 이 노구교 사건은 일본과 중국 전쟁의 시작이 되는 사건으로 7.7 사변이라고도 합니다. 이에 일본은 이 일을 계기로 화베이 지역을 공격하여 베이징을 점령하였고 중국의 항일군과 난징의 국민당을 항복시킴으로써 중국을 장악하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본의 지속적인 공격에 장제스가 일본군의 진출을 막아보려고 노력하였지만 연이어 패전하게 되고 국민당의 수도인 난징까지 함락되면서 일본군에 의한 잔혹한 사건이 발생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공산당과 국민당은 다른 전략을 찾아보고 있었습니다. 국민당의 경우에는 소극항일, 적극반공이라는 전략을 주장하며, 국공합작을 분열시키려고 했습니다. 반면, 마오쩌둥은 농민과 노동자, 지식인, 군대, 상공업자 등의 대중들을 포섭하여 공산당의 세력기반을 확대하는 데 노력하였습니다. 중국공산당의 경우 먼저 국공합작을 통해서 공산당의 무장력을 강화시키고 세력을 확장시키기 위한 정치선전을 강화하였습니다. 이후 일본군에게 점령된 지역에서 공산당은 항일투쟁을 전개하여 대중의 지지를 얻어갔습니다. 제2차 국공합작은 실제로 1937년부터 1938년까지로 2년 여에 불과하며, 국민당은 1939년도부터 공산당의 활동을 방해하며 항일전쟁보다 공산당 탄압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래서 공식적인 국공합작 파기선언이 없었지만 지속적으로 국민당이 공산당의 해산을 요구하며 공격함에 따라 이때부터 국공합작이 파기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장제스는 일본이 패망하면 공산당과 또다시 내전을 펼쳐야 했기 때문에 일본과의 전투에 전력을 소비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장제스의 예상대로 미국에 의해서 일본이 패하였습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일본군에게 대항하였던 공산당과는 다르게 소극적으로 대항했던 국민당에게 민심은 돌리고 있었습니다.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한 국민당의 고립
1945년 8월에 일본이 연합군들에게 항복하자 공산당과 국민당의 관계는 빠르게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국민당은 군대를 재편성하고 각 주요 도시와 교통선을 확보하면서 일본군의 무기와 미국의 대량 군사원조로 군사력을 강화시켜 나갔습니다. 이에 공산당도 병력을 모았지만 일본군과의 전쟁으로 전력이 많이 소비되어 내전 초기에는 국민당군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그러나 장제스가 공산당을 빠르게 전멸시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한 것과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공산당은 국민당군으로부터 얻은 미국식 군사장비로 무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방어전을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다수의 농민들과 노동자들이 공산당에 합류하면서 군사력은 증가되었고 친공산당적인 대중운동이 각 지역에서 활발히 전개되어 국민당의 지배력이 점차 약화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산당은 혼란과 빈곤, 부조리를 모두 국민당의 무능함으로 여론을 몰아가면서 세력 지역의 토지를 지주들에게 몰수하여 농민들에게 분배하였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많은 대중의 지지를 받게 된 공산당은 농민과 노동자를 공산당에 포섭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토지문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국민당을 고립시킬 수 있었습니다. 대중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국민당이 고립되면서 공산당에게 계속 패배하자 결국 1949년 초에 수도인 난징을 빼앗기고 남하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이뤄진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공산당은 1949년 말까지 계속해서 국민당을 추격하여 타이완으로 쫓아내면서 공산당이 티베트와 타이완을 제외한 중국 전역을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공산당은 국민당군을 타이완으로 몰아내고 베이징에서 인민 전체협상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회의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중앙인민조직법을 채택하고 마오쩌둥을 중앙인민정부의 주석으로 선출하였습니다. 이에 1949년 10월 1일 베이징에서 중국공산당은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을 정식적으로 선포하였습니다. 이때, 마오쩌둥이 천안문 광장의 위에 올라가 광장에 모인 많은 인민들을 향하여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을 정식 선포함으로써 마침내 새로운 중국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이 날은 과거에 열강의 각축장이자 내전의 소용돌이에 휩쓸렸던 중국 대륙이 하나로 통일된 국가로 세계에 드러내기 시작한 날이었습니다. 이로써 신해혁명이 발생한 지 37년 만에 또한 오랜 시간동안 지속된 국공내전의 결과로써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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