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중국의 차는 약용과 식용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 매우 다양한 형태와 모습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생활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차 문화 역사와 차가 발달한 이유 및 다양한 차 종류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중국의 차 문화가 발달된 이유
중국인들에게 있어 차는 단순히 갈증 해소가 아니라 풍습과 예의 및 문화가 담긴 것으로 인식되고 있어 차를 생활의 한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국의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보온병을 가지고 다니면서 차를 마시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나 생활공간 곳곳에는 뜨거운 물을 가져갈 수 있는 카이수이팡이 따로 마련되어 있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토지가 넓지만 곳곳에 석회질을 함유하여 물을 마시기 적당하지 않은 곳도 많습니다. 따라서 아무 물이나 마시면 안 좋을 수도 있기 때문에 뜨거운 물을 받아 마실 수 있는 카이수이팡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보통 차를 마시게 되면 몸에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우선, 텁텁한 맛을 가진 타닌 성분이 소화를 잘 되게 해 주고 갈증도 없애줍니다. 또한, 차에는 니코틴을 희석해 주는 기능이 있어 흡연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체내의 지방질을 분해해 주는 기능도 있어 살이 빠지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차 중에서도 우롱차와 푸얼차 등이 이러한 기능에 매우 뛰어납니다. 그리고 중국차에는 기름기를 제거해 주는 기능이 있으므로 기름진 중국요리를 먹은 후 차를 마셔주면 개운한 느낌이 들어 음식 궁합이 굉장히 잘 맞습니다. 이렇게 차는 오랜 세월 동안 중국인들의 생활에 깊게 스며들어 일상생활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가 중국에서 발전될 수 있었던 것은 음식의 궁합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국은 오랜 세월 동안 차의 재배와 제조, 음용 방법 등을 계속 개발하고 차 문화를 형성 및 발전시켜 왔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재배되고 있는 차종이나 재배 방식, 차 마시는 방법 등은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중국에서 전파된 것입니다. 이에 중국의 차가 전 세계의 차 문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차 문화 역사
중국의 차가 상품으로써 거래가 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전인 서한시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때, 차는 사대부 사이에서만 유행되었다가 당대에 들어서면서 민간인들에게도 보편화되어 이후부터 중국 국내와 전 세계로 전파되었습니다.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차는 부교가 전파되면서 함께 전해지거나 혹은 통상무역의 발전에 따라서 전 세계 각국으로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승려들이 차를 잘 마셨기 때문에 사원에는 항상 차가 있었습니다. 또한, 티베트와의 화친을 위해 당나라의 문성공주가 티베트왕에게 시집갈 때 차를 가져 가 차 마시는 풍습을 전하던 것이 계기로 점차 외국으로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북방식 표준 중국어 발음으로는 차의 발음이 '차'이지만 일부 남방의 방언으로는 '데'라고 읽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북방의 차를 수입한 일본과 인도에서는 아직까지 차와 비슷한 발음으로 말합니다. 반면, 중국 남부 연해지구의 차를 수입한 영국 등에서는 여전히 차를 '데'와 비슷한 '티'로 발음하고 있습니다. 보통 북쪽 사람들이 향이 강한 홍차나 화차를 즐겨 마시고 장난의 사람들은 비뤄춘과 룽징차 등의 뤼차를 선호합니다. 더불어, 서남쪽 사람들의 경우 진한 맛이 나는 푸젠과 푸얼차를 좋아하고 타이완과 광둥 사람들은 우롱차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대개 중국에서 차를 재배하는 시기는 봄과 여름, 가을입니다. 특히, 이른 봄에 수확하는 뤼차를 가장 좋은 것으로 치며, 수확시기가 빠를수록 가격도 비싸집니다.
다양한 차의 종류 및 형태에 따른 분류
중국은 굉장히 다양한 차 종류를 가지고 있으며, 차 종류를 여러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차의 형태에 따른 분류로 보면 크게 싼차와 모차, 진야차로 나뉩니다. 싼차는 잎차라고도 하며, 차나무의 잎을 그대로 찌거나 볶아서 발효시켜 찻잎의 모양이 바뀌지 않고 처음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말합니다. 모차의 경우 잎차와 똑같은 방식으로 만든 찻잎을 기계로 갈거나 맷돌에 갈아 분말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이는 송대에 유행했지만 제조 방법이 까다롭고 복잡하여 폐단이 많았습니다. 단, 이는 일본의 차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쳐 일본은 현재까지도 모차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진야차의 경우에는 찻잎을 시루에 찌고 절구에 넣어 진이 나올 때까지 찧은 후 다시 틀에 넣어 단단하게 만든 차입니다. 이때, 벽돌 형태로 만드는 것을 쫜차, 원형으로 납작하게 제작한 것을 빙차, 경단 및 단자 모양으로 둥글게 만든 것을 퇀차, 사발 모양으로 압축시켜 버린 차를 퉈차라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차의 발효정도에 따른 분류 방법도 있으며, 크게 뤼차와 바이차, 칭차, 홍차, 황차, 헤이차로 구분합니다. 첫째, 뤼차의 경우 발효가 되지 않은 차를 말하고 잎을 재배 후 발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볶거나 찝니다. 이는 원래의 영양분이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자극성이 강해 밤에 먹으면 잠을 못 잘 수도 있습니다. 둘째, 바이차는 발효도가 약 10~20%로 가벼운 경 발효 차입니다. 이는 제조할 때 볶지 않고 햇빛으로 건조합니다. 바이차의 잎은 하얗고 찻물은 연한 색을 띠고 향이 맑은 것이 특징입니다. 셋째, 칭차는 중국 남부와 타이완이 주산지이고 약 20~70%의 반발효 차입니다. 넷째, 홍차는 발효도가 약 80~90%의 완전 발효차이며, 찻잎과 찻물의 색이 붉은빛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섯째, 황차는 뤼차의 제조법과 유사한 방법으로 발효하고 뤼차를 만들면서 잘못되면서 생겨진 차를 말합니다. 여섯째, 헤이차는 찻잎이 건조되기 전에 발효시킨 차이며, 찻잎은 흑갈색이고 찻물은 갈황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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